[尹대통령 국빈 방미] 尹, 협약식 후 해리스와 나사 방문 ‘北 정찰위성’ 대응 공조 강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연설한 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3.04.26. 워싱턴=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이 우주 탐사 공동의향서를 체결한다.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을 우주 동맹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백악관과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팸 멀로이 나사 부국장이 25일 메릴랜드주 나사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우주 탐사 및 과학 분야 협력 공동의향서에 서명한다고 보도했다.
한미 양국은 공동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주 통신 및 우주 항해, 달 연구 분야 공조를 강화하고 우주 연구 분야 협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이 향후 신설되면 나사 전문가 노하우를 배우는 등 협력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 미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5월 한국은 미국 주도로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이 달을 탐사하고 인류 정착 기지를 건설하며 그 너머 우주 탐사도 도모하는 ‘아르테미스 협정’에 10번째 참여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를 억제하기 위한 한미 공조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2월 한국 공군 우주작전대대 출범에 이어 미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조기 탐지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