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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美 기밀유출에 “철통같은 한미동맹 신뢰 못흔들어”

입력 | 2023-04-26 07:28:00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을 통해 불거진 미 정보기관의 동맹국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NBC와 지난 24일(현지시간)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미국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사안이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가 높은 수준의 신뢰 위에 구축됐다면서 “신뢰가 있으면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경제적인 인센티브(혜택)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북한과의 거래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결코 핵무기에 의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백악관으로부터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는 않다”며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선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한국은 힘에 의해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는 어떤 식으로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