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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수, 1.9만명 ‘역대 최소’…인구 40개월 연속 감소

입력 | 2023-04-26 13:13:00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2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의 인구는 3년 4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1년 전보다 3.7%(766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년 3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월 기준으로 처음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동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월 기준으로는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1981년 이래 월간 통계했는데 역대 최저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7390명으로 전년보다 6.5%(1905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0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 줄었다.

출생아 수 대비 사망자 서 2월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는 -7452명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1685명)부터 3년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2541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혼인이 이뤄진 영향이다.

2월 이혼 건수는 7228건으로 전년보다 1.3%(92건) 증가했다.

임 과장은 “혼인은 전년도 8월부터는 코로나 이후 지연된 혼인 늘어나면서 8월부턴 증가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혼이 살짝 증가했는데 혼인이 늘면서 이혼이 늘어난 부분도 있겠지만, 평일이 이틀정도 늘어나면서 신고일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