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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작가 발굴하는 ‘띵크어스’ 캠페인… “홍보 덕에 매출 10배 올랐어요”

입력 | 2023-04-27 03:00:00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 & EARTH)’ 참여 크리에이터 업체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캠페인이 지역 경제와 문화예술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띵크어스’는 롯데카드가 지난해 6월 시작한 ESG 캠페인이다. 지역 특산품과 친환경 상품 판매, 지역민 고용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가치 창업가인 ‘로컬 크리에이터’와 잠재력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인 ‘히든 크리에이터’를 홍보·지원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캠페인에서 특히 ‘크리에이터 알리기’에 주력해왔다. 디지로카앱과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로 크리에이터를 알리고, 우편 명세서에 동봉되는 카드 혜택 소식지로 상품을 소개했다. 또 크리에이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연결시켜 고객의 가치 소비를 돕고 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 ‘띵샵’에 크리에이터 업체를 입점시켜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체 조사 결과, 캠페인 참여 전후 매출, 브랜드 인지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은 크리에이터 업체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까지 공개된 23개 크리에이터 업체 중 설문에 응답한 14개 업체에 따르면 캠페인 참여 후 2개월간 월평균 매출이 직전 5개월간 월평균 매출 대비 최소 11%에서 최대 914% 늘었다. 또 대다수 업체가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얻었고(응답 업체의 72%), ‘띵샵 입점 제안’과 ‘높은 완성도 콘텐츠 제작’을 가장 만족스러운 지원으로 꼽았다.

첫 번째 로컬 크리에이터인 전남 고흥의 ‘담우’는 캠페인 참여 후 월평균 매출이 10배가량 증가했다. 이 업체는 지역민을 고용해 고흥 나물을 이용한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띵샵 입점 후 롯데카드 회원 매출이 늘어난 것이 총매출 상승에 도움을 줬다.

담우 관계자는 “캠페인이 다양한 콘텐츠로 회사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줬고, 특히 띵샵 입점으로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다섯 번째 로컬 크리에이터인 경남 김해의 ‘메종물랑’은 통곡물 수제 그래놀라, 참기름 등을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해 추석, 롯데카드 SNS 채널과 우편 명세서 혜택 소식지에 참기름 선물 세트가 소개돼 당시 상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메종물랑 관계자는 “평소 온라인 쇼핑에 능한 젊은 고객들이 많았는데 캠페인 참여 후 중장년층 고객이 전화로 상품을 문의 주시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 친환경 분야의 우수한 업체들과 재능 있는 작가들을 소개할 예정으로 띵샵 입점 등 다각도의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