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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출생아 2만명선 무너져 역대 최소

입력 | 2023-04-27 03:00:00

인구 40개월째 자연감소
혼인 건수는 16.6% 증가




올 2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밑으로 떨어지며 역대 2월 중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서 인구는 40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766명) 줄어든 규모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매달 태어나는 아기 수는 2015년 12월부터 87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사망자 수는 2만7390명으로 전년보다 6.5%(1905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1년 전보다 줄어든 건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2월(2만2918명)보다는 여전히 많다.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돌면서 인구는 7452명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 2월(―8590명)에 이어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큰 인구 자연 감소 폭이다. 인구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1685명)부터 4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와 세종, 대전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올 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건으로 1년 전보다 16.6%(2541건)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혼인 건수는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