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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원 출신 12인, 사회적 기업 돕는 ‘든든한 멘토’로

입력 | 2023-04-27 03:00:00

[행복 나눔]
SK그룹, 올해 SE컨설턴트 위촉
“젊은 기업가 도울 수 있어 보람”



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마이써니(SK그룹 온라인 학습 플랫폼) 라운지에서 열린 SE컨설턴트 발대식에서 올해 멘토로 선정된 전직 SK그룹 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은 올해 ‘SE컨설턴트’로 활동할 SK그룹 임원 출신 멘토 12명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SE컨설턴트는 전직 SK그룹 임원이 상담역이 돼 사회적 기업이 마주한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올해 위촉된 멘토들은 사회적 기업 6곳에 ‘2인 1조’로 배정돼 자문을 진행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SE컨설턴트는 3년 동안 총 15개 사회적 기업의 경영 자문에 응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3500시간이다. 자문 분야는 △기업 경영 전략을 조언하는 ‘최고경영자(CEO) 현안 자문’ △조직 구성과 구성원의 동기 부여 등을 도와주는 ‘조직 관리 자문’ △신규 사업 개발 등 특정 목표에 집중하는 ‘프로젝트 자문’ 등 세 개다. 기업이 유형을 선택해 자문을 신청하면 해당 내용에 특화된 컨설턴트가 배정된다.

그동안 자문을 했던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업사이클링 사회적 기업 ‘우시산’의 변의현 대표는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자문 종료 후 담당 SE컨설턴트를 본부장으로 모셔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SE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김창근 위원은 “SE컨설턴트 사업은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시작하는 내게도 마중물 같은 기회”라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기업가들을 도울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사회적 기업은 3568곳에 이른다. 공익적 가치 실현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젊은 기업가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목표만큼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 가치)위원장은 “SK그룹 임원들의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가 사회적 기업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이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