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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서울을 느껴봐” 서울페스타 온다

입력 | 2023-04-27 03:00:00

30일부터 8일간 서울 전역서 진행
음악-멋-맛-야경-붐업 등 5개 테마
개막식에 인기 K팝 스타 총출동
한강서 ‘드론 라이트쇼’도 펼쳐져




완연한 봄을 맞아 이번 주말 서울에서 축제의 물결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기획한 ‘서울페스타 2023’을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개최 후 두 번째인 서울페스타는 K팝과 K드라마 등 세계를 사로잡은 대중문화와 음식, 그리고 최첨단 정보기술(IT) 등 서울과 한국의 모든 매력을 발산하는 축제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슬로건을 ‘Feel the Real Seoul(진짜 서울을 느껴봐)’로 정하고 서울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 “벨리곰과 인증샷 찍으세요”

이번 서울페스타의 테마는 △한국의 음악(K팝 공연) △서울의 스타일(멋) △한강에서 즐기는 서울의 맛 △서울의 아름다운 밤(야경) △서울 전역을 물들일 ‘붐업 행사’ 등 5가지다. 먼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아이브, 아이콘, 오마이걸, 이영지 등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KBS 2TV가 방송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선 메인 이벤트 ‘서울 컬처 스퀘어’가 진행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독자가 145만 명에 달하는 ‘벨리곰’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된다. 벨리곰은 이달 초 벚꽃 시즌에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설치돼 첫 주말에만 50만 명 넘는 관람객을 모았다.

서울 컬처 스퀘어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서울의 여행 정보를 즐기는 ‘서울관광 홍보존’, 한국 드라마와 뷰티·패션 등을 체험하는 ‘서울 드라마존’과 ‘서울 패션존’도 마련된다. 한국의 음식과 전통공예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마켓(서울관광 편집숍)도 운영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 일대에선 명동 페스티벌이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의 문화를 초대형 벌룬과 조형물, 벽화, 그라피티 등으로 꾸며 거리 곳곳을 예술작품으로 만든 ‘명동 갤러리’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른바 ‘K편의점’ 음식이 최근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잠수교에선 다음 달 6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릿지 맛-켓’ 행사가 열린다. 편의점 음식을 포함해 다양한 ‘K푸드’를 맛볼 수 있다.

서울시가 예술섬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한강 노들섬에선 30일 재즈 공연 ‘재즈 페스타’가 열리고, 6∼7일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이 진행되며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 드론이 수놓은 밤하늘

한강에서 ‘드론 라이트 쇼’도 펼쳐진다. 발광다이오드(LED) 드론은 물론이고 불꽃 드론과 수상 드론 등 500대의 드론이 한강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드론 라이트 쇼는 전야제가 열리는 29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1, 5, 6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드론 라이트 쇼에 앞서 거리공연가들이 총출동하는 ‘2023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사전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진다. 드론 라이트 쇼 후에는 뚝섬한강공원의 명물로 꼽히는 음악분수가 이어진다.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는 ‘드론 에어쇼’도 개최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를 통해 서울을 ‘꼭 방문해야 하는 도시’로 브랜딩하고 관광 수요를 늘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서울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