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 들여 보육 서비스 확대 신축-리모델링-장기임차로 전환
경기도가 보육 서비스의 질을 대폭 높이기 위해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165곳 확충하고 ‘공공형 어린이집’도 54곳 더 늘리기로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기지역 국공립어린이집은 1326곳, 공공형 어린이집은 596곳이다. 도 관계자는 “연내에 약 250억 원을 들여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을 더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늘리기 위해 직접 신축하거나 기존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기존 어린이집을 매입하거나 장기 임차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새로 지을 때 설치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전환할 경우 1억2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지원을 받아 7월에 공공형 어린이집을 지정할 계획이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운영비를 지원받는 대신 보육서비스를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유지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이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진행하는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은 곳만 지원할 수 있다.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유아반 1곳당 60만 원 △아동 1인당 교육·환경비 1만5000원 △운영활성비 3만 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윤영미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높은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공립·공공형어린이집을 계속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