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빈 방미] 두산-뉴스케일파워 사업확대 MOU SK는 테라파워와 기술개발 협약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한미 기업들의 사업 협력이 대규모로 이뤄졌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술 개발과 금융, 제작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내용이다.
SMR은 기존 원전에 비해 설계를 단순화해 크기를 100분의 1로 줄인 차세대 원전을 말한다.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최초로 받는 등 SMR 상용화에 앞서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력으로 세계 SMR 시장이 확대될 때 한국 원자력 업체들의 참여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SK㈜와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도 미국 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와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 ‘나트륨(Natrium)’의 실증과 상용 원자로 개발을 위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공동 투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