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흥 본사.(삼성SDI 제공)
삼성SDI(006400)의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이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조354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94억원) 대비 32.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삼성SDI는 3분기 연속 5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세전 이익은 5613억원으로 전년 동기(4539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3627억원)보다 28.1% 증가한 4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세전 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각각 30.1%, 26.2%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배터리)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에너지 부문 1분기 매출액은 4조797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190억원) 대비 44.6% 늘었다. 영업이익은 316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650억원)보다 91.7% 급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매출은 비수기 영향을 받았지만 전력용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소형 전지는 전 분기보다 매출액이 줄었다. 삼성SDI는 “원형 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협의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5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91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7%, 62.4% 감소했다.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 매출과 수익이 감소한 것이 반영됐다. 다만 편광 필름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