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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주류그룹이 주목하는 한국… 엑스레이티드, K팝 걸그룹 ‘민니’와 캠페인 협업

입력 | 2023-04-27 12:14:00

캄파리그룹, 엑스레이티드 캠페인 전개
엑스레이티드, 아시아 성장세 주목
걸그룹 여자아이들 ‘민니’ 참여 음원 발매
‘MZ세대 공략’ 음악 활용한 문화적 접근



엑스레이티드 신규 캠페인 이미지


이탈리아 거대 주류기업이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위스키 글렌그란트와 와일드터키 등을 보유한 캄파리그룹이 국내 아이돌 가수를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

캄파리그룹과 국내 조인트벤처 트랜스베버리지는 K팝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민니’가 참여한 엑스레이티드 퓨전 리큐르(X-Rated Fusion Liqueur) 캠페인을 26일 선보였다. ‘핑크 유어 모멘트(Pink Your Moment)’라는 캠페인 주제에 맞춰 핑크빛 엑스레이티드와 아이돌 민니를 앞세워 국내 주류 시장에 핑크빛 물결을 일으킨다는 취지다.

캄파리그룹과 트랜스베버리지에 따르면 엑스레이티드가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민니가 참여한 브랜드 음원과 뮤직비디오 발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주류 제품 알리기에 그치지 않고 음악을 활용한 문화적 접근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캠페인 테마인 핑크 유어 모멘트는 브랜드 음원 제목이기도 하다. 중독성 있는 비트와 함께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순간을 발견하는 여성에 대한 가사가 담겼다고 한다. 엑스레이티드 특유의 감각과 에너지를 상징하면서 모든 축하의 순간을 핑크색으로 물들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음원은 주요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다음 달 11일에는 동영상 공유 채널과 협업해 민니가 해당 음원 라이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5월 19일에는 래퍼 키드밀 리가 직접 편곡한 버전의 무대를 선보인다.

엑스레이티드는 100% 리퀴드 공정을 통해 열대과일 향과 부드러운 맛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시칠리아산 블러드오렌지와 망고, 패션푸르츠 주스 등이 조합돼 특유의 분홍빛을 띈다. 미국 등에서 젊은 트렌드세터들의 축하용 주류로 인기를 얻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유행처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캄파리그룹은 인생의 즐거운 순간을 즐길 때 활용하는 주류로 제안하고 있다.

김서희 캄파리그룹 마케팅디렉터는 “과일 맛과 저도수 알코올 주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엑스레이티드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은 젊은 여성들이 자신감과 활기를 갖고 삶의 진정성을 당당하게 표현하도록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