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정보기술(IT)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연구개발 비용으로 2021년 7645억 원, 지난해 1조213억 원을 투입하는 등 AI와 빅데이터 관리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카카오도 여러 공동체를 통해 AI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AI 기술 연구개발 기업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스튜디오 △생성 모델 스튜디오 △헬스케어 AI 스튜디오 등 3개 사업에 주력 중이다.
카카오가 개발한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KoGPT’는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KoGPT는 2021년 11월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공개됐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 ‘카카오디벨로퍼스’에 오픈 API로 공개됐다.
이미지 생성 모델 분야에서는 2021년 12월 ‘민달리’를, 지난해 3월 ‘RQ-트랜스포머’를 개발한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 6월 두 모델을 발전시켜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인 ‘칼로’를 선보였다. 칼로는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세트를 학습해 이해한 문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도 적극 개발 중이다. 현재 AI 문서(영상) 판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여러 대학병원과 의료영상 분야에서의 초거대 AI 모델 연구를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상반기 중 흉부 엑스레이 의료영상의 초안 판독문을 생성하는 연구용 데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AI가 모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치 공기처럼 당연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