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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과 스포티함을 SUV로 녹여내면 ‘그레칼레’가 된다

입력 | 2023-04-28 03:00:00

마세라티 두 번째 SUV… 곡선 살린 디자인, 여성에 인기
내부엔 브랜드 첫 ‘디지털 시계’… 넓은 실내 공간으로 편안한 승차감
성능따라 원하는 엔진 선택 가능, 5가지 모드로 운전 재미 극대화
이달 인도… 초도 물량 완판 임박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희소가치가 있는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로 오랜 기간 사랑받은 브랜드가 아닌 희소성과 차별성을 가진 브랜드가 새롭게 주목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는 독보적인 감성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마세라티 두 번째 SUV 그레칼레는 차별화와 희소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동급 최고 성능과 안정성, 가격 경쟁력으로 럭셔리 SUV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그레칼레는 스포티함과 우아함의 조화, 레이싱 헤리티지를 계승한 강력한 퍼포먼스로 이달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 후 상반기 초도 물량 완판을 앞두고 있다.


감성-스포티의 조화 슈퍼 스포츠카 DNA 계승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DNA를 계승하고 있어 브랜드 특유의 럭셔리한 감성과 스포티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동급 모델 대비 여유 있는 실내 공간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그레칼레의 전고는 1660㎜, 전장은 4860㎜이며 실내 공간은 동급 모델 중 최고로 꼽힌다. 넉넉한 크기의 SUV로 편안함은 놓치지 않으면서 스포티한 매력이 두드러져 프리미엄 세단에서 SUV로 전향을 원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 모델이다.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과 럭셔리 헤리티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 요소를 탑재했다. 브랜드 최초로 ‘디지털 시계’를 적용했고 클래식 클러스터와 중앙의 새로운 12.3인치 패널, 추가 제어 기능이 포함된 8.8인치 컴포트 패널 등 최소 4개의 화면이 장착돼 현재까지 마세라티 모델 중 가장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을 간결하게 하고 중앙 패널에서 버튼이 사라지면서 암레스트가 넓어졌고, 더블 버터플라이 도어가 달린 대형 수납공간, 휴대전화 충전 패드를 배치할 공간을 확보했다. 마세라티는 기존 모델에는 하만카톤과 바워스&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번 그레칼레에서는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사의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소너스 파베르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경우 14개의 스피커와 860W의 출력을 제공해 한 차원 높은 주행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디지털 시계. 마세라티 제공

특히 우아한 곡선을 강조해 여성 고객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수직적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은 부메랑 모양의 후미등과 브랜드 고유의 사다리꼴 디자인이 적용됐다.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아 보이게 하는 쿠페 디자인으로 그레칼레만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했다.


압도적 성능의 세 가지 트림 출시

계기판. 마세라티 제공

압도적인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그레칼레는 300마력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 330마력의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모데나(Modena)’, 530마력의 고성능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트로페오(Trofeo)’ 세 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정식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그레칼레 GT는 마세라티 라인업 특유의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합 연비 9.9㎞/l를 구현하면서 마세라티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경쟁 모델인 카이엔 쿠페와 최대 토크는 동일하지만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6초로 포르셰 카이엔(6초)보다 빠르다. 강력한 퍼포먼스에 연비와 환경까지 고려한 마세라티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마세라티 고유의 정체성은 잃지 않았다. 그레칼레에 탑승해 엑셀을 밟는 순간 마세라티 브랜드 고유의 웅장한 배기음으로 탑승자에게 설레는 경험을 선사한다.

문 내부 모습. 마세라티 제공

그레칼레 최상위 트림인 트로페오는 MC20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85㎞이고, 제로백은 3.8초다. 네튜노 엔진은 마세라티가 2020년 독자 개발한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며, 경주용 차량에 들어가던 기술을 발전시킨 이중 연소 기술이 적용됐다. 그레칼레는 컴포트, GT, 스포츠, 코르사(트로페오 전용), 오프로드 5가지의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를 제공한다. 도로 상황이나 운전자 기분에 따라 편안한 드라이빙과 짜릿한 퍼포먼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오프로드 모드를 선택하면 지상고가 20㎜ 높아지며 마세라티만의 독보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그레칼레는 브랜드 특유의 럭셔리한 감성과 내부 인테리어의 혁신을 모두 갖췄다. 무엇보다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SUV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갖춰 새로운 마세라티의 핵심 모델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칼레 모데나의 1열 모습. 마세라티 제공

쿠엔틴 아모레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는 “그레칼레는 지금까지의 마세라티와는 다른 느낌의 제품”이라며 “감각적인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을 그레칼레뿐만 아니라 MC20, 신형 그란투리스모 등에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FMK 마세라티 관계자는 “그레칼레는 마세라티만의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남들과는 다른, 일상 속 특별한 럭셔리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이달 4일, 컨버터블 슈퍼 스포츠카 ‘MC20 첼로(Cielo)’를 국내 고객에게 선보였으며 이번에 공개한 한정판 모델 ‘프리마세리에 리미티드 에디션(PrimaSerie Limited Edition)은 전 세계 65대만 한정 생산되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5대만 판매를 배정받았으나 모두 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