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마친 후 의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영어로 진행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치자 의원들로부터 이 같은 찬사가 쏟아졌다고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43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대목을 포함해 연설 중 박수만 58번이 나왔고, 이 중 23번은 의원 전원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마친 후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러한 의원들의 환대는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주최한 리셉션에서도 이어졌다. 매카시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그렇게 좋은 가수 음성을 보유하고 계시는지 몰랐다”고 덕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민주당 소속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을 환영하고, (의회)호위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양국의 철통같은 유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