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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모 살해 후 극단선택 40대…저수지서 범행도구 발견

입력 | 2023-04-28 16:18:00


전북 전주에서 40대 남성이 형과 아버지, 계모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확보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8일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저수지에서 A 씨(43)의 가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방 안에는 두 가지의 흉기가 발견됐다. 이 중 한 개로 A 씨가 범행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A 씨는 이날 오전 2시 48분경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친형 B 씨(45)를 차로 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저수지로 이동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시신 2구를 발견했다. A 씨 아버지(73)와 아버지 동거인(58)이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CTV에는 A 씨가 전날 오후 12시20분경 집에 들어갔다가 15분 만에 집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이 3명을 모두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