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연설에서 북한을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북한을 지목하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도 국제사회가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 태도의 결정판은 바로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 3월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한 것을 언급하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실태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한다”며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다”며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허위 선동과 가짜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며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이라며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하다”며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 국제적 연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고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 재학 중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이야기를 하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보스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