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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돈봉투 의혹’ 관련 檢 압수수색에 “물극필반”

입력 | 2023-04-30 08:47:00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신의 주거지·후원조직을 압수수색하자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입장을 언론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뉴시스는 송 전 대표에게 압수수색에 관한 입장을 묻자 “물극필반”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물극필반은 ‘모든 것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이다. 사물이나 형세는 고정불변인 것이 아니라 흥망성쇠를 반복하기 마련이라는 의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살포·수수사건 피의자인 송 전 대표 주거지와 당시 경선캠프 관계자 주거지, 송 전 대표 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캠프 관계자들이 현역 의원들에게 6000만 원, 지역상황실장과 지역본부장 등에게 3400만 원 등 9400만 원의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당초 오는 7월 4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돈봉투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당내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24일 조기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26일이나 27일 선제 출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검찰은 “일정대로 수사할 것”이라며 사실상 거절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