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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교체 출전’ 샌디에이고, SF에 역전승…멕시코 시리즈 스윕

입력 | 2023-05-01 08:33:00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멕시코 시리즈’ 2연전을 스윕했다. 김하성은 교체로 출전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난타전 끝에 16-11로 이긴 샌디에이고는 이번 멕시코 시리즈에서 2승을 수확하며 15승14패가 됐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11승16패에 그쳤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맞대결은 ‘멕시코 시리즈’로 진행됐다. 올 6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런던 시리즈’와 함께 메이저리그 글로벌화의 일환이다.

멕시코 시리즈 첫 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주고받았던 두 팀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4점 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1회초와 2회초 연이어 솔로포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르빗슈는 4회초에도 홈런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더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알렉스 콥을 상대로 꽁꽁 묶였던 샌디에이고 타선은 5회말 폭발했다. 맷 카펜터의 안타에 이은 오스틴 놀라의 투런포가 터졌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후안 소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3-4로 뒤진 샌디에이고는 8회말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잰더 보가츠가 안타를 때려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앞선 3타석에서 침묵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중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 넬슨 크루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타석에 선 카펜터가 짧은 중전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대기 명단에 있던 김하성은 팀이 6-4로 뒤집은 8회말 2사 2루에서 대주자로 출전했지만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홈을 밟지 못했다. 이어진 9회초 수비에서는 2루수를 맡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 타구를 처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다르빗슈는 피홈런 3개를 기록했지만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4실점으로 버텼다. 2번째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2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쳐 승리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는 마지막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일부터 4일까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