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왼쪽)과 함께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을 시청하는 고(故) 백선엽 장군의 딸 백남희 여사.(국가보훈처 제공)
‘한국전쟁(6·25) 영웅’ 고(故) 백선엽 장군의 딸 백남희 여사가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송출된 영상을 통해 아버지와 ‘재회’했다.
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백 여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박민식 보훈처장과 함께 타임스스퀘어를 찾아 전광판을 통해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을 시청했다.
백 여사는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양국이 선정한 10대 영웅에 아버지가 선정됐단 소식에 유족으로서 상당히 기뻤다”며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란 소감을 전했다.
백 장군은 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올해 한미동맹 70년을 맞아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유엔군 초대 총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 미 육군 원수를 비롯해 김두만 제11대 공군참모총장(대장) 등과 함께 포함돼 관련 영상이 제작됐다.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영상은 올해 동맹 70주년 및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4월24~30일)을 계기로 지난달 20일부터 타임스스퀘어의 삼성전자(005930)와 LG(003550) 전광판을 통해 하루 680여회씩 송출되고 있다. 영상 송출은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윤 대통령 방미를 계기로 지난달 25일(현지시간)엔 워싱턴DC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이 열렸고, 이 자리엔 백 여사도 참석했다.
박 처장은 “이번 ‘10대 영웅’ 영상을 통해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