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친다고 골프를 잘하는 게 아니죠.” 지난달 30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코리아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상현(40·사진)은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TV로 유명 선수들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 따라 치려고 하더라.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치는 것이 바로 (진정한) 멋”이라고 말했다. 자기 확신의 힘일까. 박상현은 유럽 선수 수십 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3위를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