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에 이어 NH농협금융지주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30년 만기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25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선정됐으며, 이달 31일 발행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은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지녔다. 농협금융지주는 2012년 3월 설립된 농협그룹의 금융지주회사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등을 핵심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우수한 대외신인도를 지녔으나 신종자본증권의 후순위성 및 조건부자본증권 요건과 관련된 투자자의 손실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교보생명과 하나금융지주도 신종자본증권을 이달 중으로 발행한다. 교보생명은 최대 5000억 원, 하나금융지주는 최대 4000억 원을 발행한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