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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재현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렬[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3-05-02 17:25:00


교태전에서 세태 및 봉안의식을 하기 위해 태를 10번 물에 씻고 있다. 과거에는 100번이나 씻었다고 한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태를 씻고 난 후 태를 태항이리에 넣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이중으로  다시 항아리에 넣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 할 왕자의 태를 한양에서 성주로 봉송하는 400km의 대장적 의식을 재현한 행사가 2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렸다. 경복궁 근정전~광화문 광장을 돌아 세종대왕 동상까지 행진한 ‘태봉안’ 재현 행사는 조선시대 생명존중 사상을 전하고자 성주군이 주최한 ‘생명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렸다.

세종대왕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태실을 담은 태항아리를 누자에 안치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누자에 안치되는 태항아리.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태 항아리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이 차례로 펼쳐졌다. ‘태봉안’의식은 조선시대 왕자 출산 시 태(胎)를 씻어 태항아리에 담아 안치하고 봉안하는 장태의식이다. 장태는 신생아의 태를 예우하는 의례로서 조선왕실의 오랜 전통이다.

태종태실, 세종대왕자태실, 단종태실 등 3개소 21기 태실이 있는 경북 성주군은 2007년부터 태봉안 의식 재현행사를 열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오는 19일에는 성주군 성밖숲과 시가지 일원에서 안태사·관찰사·성주목사 퍼레이드와 영접 의식이 진행 될 예정이다.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 주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2일 서울 경복궁과 광화문대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은 세종대왕자의 태(胎)를 한양에서 성주로 모셔오는 400km의 대장정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