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태석 신부가 애착을 쏟았던 수단이 내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생사의 기로에 섰던 우리 국민 28명을 극적으로 구출한 쾌거에 박수를 보낸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출에 성공한 모든 대원에게 뜨거운 감사를 전한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첫째다. 국민이 어디에 있건 곤경에 처했을 때 보호하고 어려움에서 구출해야 할 의무를 진다. 이 명백한 의무가 소홀해질 때 국가에 대한, 그리고 지도자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진다. 이번 구출 성공은 국가의 경사다. 이를 계기로 심하게 갈라진 국민의 뜻을 모아 눈앞에 닥친 국가 위기를 해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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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