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업그레이드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평가하면서 “한미 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혈맹’으로 불리는 성공적 동맹이 앞으로는 더욱 성공적인 동맹으로 기록될 수 있느냐는 이제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회담에서 안보 측면이나 산업계 불이익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만큼 앞으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진정한 ‘가치 동맹’이 돼야 한다”며 “신설하기로 한 핵 협의 그룹(NCG)을 상설화하고, 더욱 실질적인 협의체로 발전시키며, 공동 훈련 등으로 확장억제 실효성을 강화해 국민적 북핵 우려에 강철동맹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 소형원자로(SMR), 우주항공, 청정수소로 확장하고 실질적인 과학기술 교류가 가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한미 동맹은 전통적인 미영(美英) 동맹과 미일(美日) 동맹을 뛰어넘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G8(주요 8개국)을 넘어 G5(주요 5개국)는 먼 미래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또 “한미 동맹이 강력해질수록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에 대한 대응력과 발언권이 세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과학기술이 평화고 경제가 평화”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