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2023.3.12/뉴스1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5%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7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711억 원이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 1조8259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 전년 동기 대비 ▲플랫폼은 9% 증가한 9648억 원 ▲톡비즈 매출은 12% 증가해 5156억원 ▲포털비즈는 27% 감소한 836억 원이다. ▲콘텐츠 부분은 1% 증가한 7756억 원 ▲스토리는 3% 증가한 2286억 원 ▲뮤직은 13% 증가한 2320억 원 ▲게임 매출은 2473억 원으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 비용은 12% 늘어난 1조6692억 원이었다.
카카오는 “영업비용의 효율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카카오톡의 본질인 커뮤니케이션을 세분화해 이용자 개인의 목적과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경험 및 만족도 개선, 비즈니스 파트너의 효율성 극대화, 이용자들에 대한 혜택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