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3/뉴스1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김현아 의원, 박순자 전 의원’, ‘태영호 의원 녹취록’ 등 여당의 사안을 되묻는 방식으로 답변하는 이재명 대표의 방식에 이상민 의원은 “썩 그렇게 ‘잘했다’ 박수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과 최 전 정무수석은 각각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의 동문서답식 태도와 관련된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그런 (이 대표의) 대응에 쉽게 공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굳이 왜 저런 반응을 보였을까, 질문이 왔으면 그에 대해 진솔하게 최선을 다해 답변하든지. 아니면 하지 못할 사정이 있으면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하든지, 이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정석”이라고 했다 또 “당 대표가 그런 식의 반응을 보이시면 별로 호의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주위의 언론이나 그걸 바라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썩 그렇게 ‘잘했다’ 이렇게 박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