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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관석·이성만 출석일 조율”…‘돈봉투’ 수수자도 부른다

입력 | 2023-05-04 15:52:00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의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돈봉투 수수자 중 일부도 출석 날짜를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관계자는 4일 “금품 살포 혐의로 입건된 현역 의원들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돈봉투 공여자 수사와 더불어 돈봉투를 받은 수수자들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수수자 전체를 특정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현역 의원 10~20명과 지역본부장 등 지역상황실장 수십명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근 돈봉투를 조달·전달한 공여자군뿐만 아니라 이를 받은 수수자군에 대한 수사도 동시 진행 중이다. 전날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모씨를 불러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 지역본부장으로 활동한 인사들을 연이어 참고인으로 불러 관련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불법 정치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재청구했다. 검찰은 돈봉투 공여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정황을 포착해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