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이 착용한 진주 드레스. 뉴욕=AP/뉴시스
미국의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의 ‘진주’ 의상이 훼손됐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 최대 패션 자선행사 ‘Met Gala(멧 갈라)’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약 5만 개의 담수 진주와 1만 6000개의 크리스털을 엮어만든 코르셋 드레스를 착용했다.
카다시안은 패션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샤넬의 상징적인 진주는 내가 항상 생각했던 것”이라며 “진주로 흠뻑 젖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드레스는 12명의 장인이 진주를 정성스럽게 꿰매 완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에만 약 1000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앞서 카다시안은 지난해에도 같은 행사에서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었다가 망가뜨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해당 드레스를 입기 위해 카다시안은 3주 만에 7㎏을 감량했지만, 그가 착용한 후 드레스의 크리스털 장식 일부가 사라지면서 비난을 받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