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흥행에 성공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신종자본증권 3000억 원 모집에 426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아냈다. 교보생명은 5.0~5.8%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5.8%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교보생명은 추가청약을 통해 5.8%에 740억 원의 자금을 받아내 이달 12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계획했던 최대 5000억 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해졌다. 교보생명이 무난한 결과를 거둠에 따라 앞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한 금융사들은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신한라이프생명보험 등은 다음달 초까지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의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