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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 ‘도나네맙’ 임상 3상… “알츠하이머 인지저하 35% 늦춰”

입력 | 2023-05-05 03:00:00


글로벌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3일(현지 시간)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도나네맙’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도나네맙은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다. 일라이릴리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736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도나네맙을 복용한 환자군이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환자군에 비해 인지 저하는 35% 감소하고, 일상 생활을 수행하는 능력 저하는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6월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하고, 내년 상반기(1∼6월)에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그간 효능 부족으로 논란이 돼 왔던 베타 아밀로이드 표적 치료제 시장에 도나네맙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