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7.27. 뉴스1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며 “진실이 무엇인지는 상관없이 부풀려 의혹을 제기하고 흠집 내고, 지금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아주 얄팍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정말 문제가 있다고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 저는 제 정치생명과 전 재산 모든 것을 다 걸겠다”며 “한 장관이 김의겸 의원에게 ‘뭘 걸 것이냐’고 말한 것처럼 묻겠다. 의혹 제기하는 사람은 뭘 걸겠나”라고 말했다.
이런 코인 거래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예금, 부동산 등과 달리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16년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사실을 수차례 밝혔다”며 “가상화폐의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2.7.28. 사진공동취재단
자신의 계좌에 대한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을 두고는 “수사의 필요성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확보한 자료를 통해 혐의 사실이나 문제가 없음에도 강제수사를 이어 나가려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수사가 아닌 명백히 수사권을 남용한 위법·과잉수사”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언급하며 “국민의힘 이준석이 가상화폐에 투자해서 선거 3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면 자랑이 되는 것이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투자해서 돈을 벌면 문제가 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3.4.21. 뉴스1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