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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60억코인 김남국…‘구멍 난 저가 운동화’ 코스프레”

입력 | 2023-05-07 14:22:00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은 7일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향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이라고 꼬집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은 코인 거래행위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국민들은 그렇게나 ‘불로소득’을 비판하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코인에 ‘신고 의무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일 뿐,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이재명식 동문서답하는 행태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김 의원이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분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모른 체하면서 이재명식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대국민 환장쇼’가 점입가경”이라며 “뜬금없이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며 배팅에 가까운 협박을 하고, 가만히 있는 한동훈 장관을 소환하며 ‘검찰 작품’이라는 망상에 가까운 선동에까지 나서고 있다”고 했다.

또 “본인이 코인을 보유하면서 코인 과세 유예법안을 발의하는 이해충돌 문제에 국민들에게 사과조차 없는 뻔뻔함에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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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에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 개인의 민감한 금융정보와 수사정보를 언론에 흘린 것은 윤석열 라인의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생각된다”라며 “정말 문제가 있다고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진실게임을 하자”고 했다.

그는 이날도 거듭 “모든 가상화폐 거래는 실명이 인증된 계좌만을 사용해 거래했고, 투자금 역시 주식 매매대금을 이체해서 투자한 것이 모두 투명하게 거래 내역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매매 역시 무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다거나 일체 문제가 될만한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또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발의를 한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