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관광객, 작년보다 13% 증가
올해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와 강원도관광재단은 한국관광공사의 이동통신 기반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한 결과 1분기(1∼3월)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3594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86만 명에 비해 408만 명(1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월별 현황을 살펴보면 1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겨울 레포츠 중심의 관광 수요 회복과 스노우축제 상품 운영, 화천 산천어축제 등 겨울축제 재개로 1261만 명이 강원도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68만 명(6%)이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4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00여 명 대비 361%로 증가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3월 시군별 방문 현황에서는 정선군이 60만71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강원랜드 카지노를 비롯해 하이원리조트,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 하이캐슬리조트 등 지역의 대형 숙박업소 이용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어 강릉 30.48%, 속초 29.88%, 고성 29.85% 등의 순으로 나타나 동해안 지역의 관광산업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도는 4월 봄꽃축제에 이어 5월에도 양구 곰취축제, 원주 한지문화제, 춘천 마임축제 등 다양한 소재의 지역 축제들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