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센터 ‘K팝 댄스 나이트’ 행사 대학 K팝 동아리 무료 춤강습 성황 트와이스-뉴진스 음악 틀어놓고 시민 100여명 K팝 댄스 따라 춰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링컨센터에서 열린 ‘K팝 댄스 나이트’에 참여한 뉴욕대 K팝 동아리 ‘K네시스’ 회원들이 걸그룹 뉴진스의 히트곡 ‘OMG’에 나오는 춤을 추고 있다. 링컨센터 인스타그램 캡처
5일(현지 시간) 저녁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K팝 동아리 ‘KBS 댄스팀’이 트와이스의 ‘톡댓톡(Talk That Talk)’ 후렴구 춤 동작을 설명과 함께 선보였다. 그러자 100여 명의 뉴욕 시민과 10대 청소년이 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K팝 팬들뿐만 아니라 호기심에 찾아온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힙합 댄서라는 30대 앨리스 씨는 “K팝이 뭔지 대충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안무가 역동적이고 수준 높아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링컨센터와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K팝 댄스 나이트’는 대학 K팝 동아리와 시민들이 함께 춤을 배우는 행사다.
2013년 생긴 K네시스는 매주 뉴욕대에서 학생들을 위한 무료 댄스 강습을 해왔다. 청 회장은 “모집 인원이 금방 마감될 때가 많아 학교에 더 큰 공간을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K네시스의 페이스북 회원은 1000명이 넘는다.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초등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6학년 같은 반 친구라는 에덴 로니어 양(12)과 이사벨라 새글레스 양(12)은 “학교에 K팝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이 알려줘서 좋아하게 됐다”며 열심히 춤을 따라 했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로니어 양은 “제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이 늘 있어서 K팝에 더욱 관심이 갔다”고 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