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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오른 기시다 “尹과 힘 합쳐 새 시대 열겠다”

입력 | 2023-05-08 13:18:00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8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날 정상회담을 토대로 “신뢰관계를 더욱 강화해 윤 대통령과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출국 전 서울에서 기자단에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인적 교류가 한층 활발해짐으로써 상호 이해가 깊어진다. 뒷받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밤 주최한 만찬과 관련해선 “화제는 다양했다”며 “신뢰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과 안보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수뇌간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며 “한일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을 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서밋)에 초청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 인도 태평양, 핵군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면담을 하고 “한일은 중요한 이웃끼리, 계속 관계 발전에 임하고 싶다”라고 전하고, 의련에 협력을 요청했다.

또 “한일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해온 것에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후 한국 경제계 인사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낮 일본정부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를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8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2011년 10월 이후 정체됐던 정상 간 상호 방문은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재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