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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옥철’ 탄 오세훈, 9호선 신규열차 조기투입

입력 | 2023-05-08 13:58:00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퇴근 시간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지하철 9호선 신규 전동차 투입을 앞당기고 다른 혼잡 노선에도 추가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하철 혼잡률을 낮추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 전동차는 올해 연말부터 투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탔다”며 “혼잡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역에서 동작역까지 탑승했는데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하철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혼잡률이 높은 2·4·7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2024년 초까지 전동차 48칸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안전대책도 강화하겠다”며 “‘시민의 발’ 지하철에서 시민들은 고생이 아니라 지지와 응원을 경험하셔야 한다.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시민의 일상을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