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새 성장동력 삼아 수익성 개선 글로벌 기업 간 거래 사업도 추진” 1분기 매출 24%-영업익 10% 증가
네이버가 조만간 한국어 특화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기업용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수익성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8일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9.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이용자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 효과로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23.6% 늘어난 2조2804억 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지점은 수익성이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4.5%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2021년 3분기(7∼9월) 20.3%였던 영업이익률은 6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네이버는 6월까지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등을 사내 검증 과정을 거쳐 하반기(7∼12월)에 일반 이용자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AI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표출할 수 있도록 네이버 앱의 화면도 개편한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