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바흐무트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준군사조직 바그너 그룹에 탄약을 다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예비 자료에 따르면 우리는 계속해서 탄약을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공급된 탄약을) 직접 보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부대가 전진하면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다 지난 5일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부대에 임무를 넘기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7일 러시아 국방부가 다시 탄약과 무기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 계획을 철회했다.
바흐무트를 사수 중인 우크라이나의 한 사령관은 자신의 부대가 지속적인 포격을 받고 있으며, 프리고진이 주장한 것처럼 탄약이 부족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최근 동부 최전선 바흐무트의 95%를 장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