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왼쪽),김재원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 심각한 표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게 기회를 주면 당이 침몰한다며 당에서 쫓아낼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전날 열린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결정을 10일로 미루면서 ‘정치적 해결’, 즉 자진사퇴 시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과 관련해 “길잃은 양 두마리를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 하는 수 있다”며 “당원권만 정지하고 최고위원으로 그대로 두기에는 상처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고 말한 홍 시장은 “그냥 탈당 권고하고 잘라 내라. 어슬프게 징계했다가는 명분도 사라진다”며 지금은 당원권 정지 1년이냐, 6개월이냐를 놓고 저울질할 때가 아닌 쳐낼 때라고 경고했다.
이어 홍 시장은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하는 것이 좋다”며 김기현 지도부와 윤리위를 채근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종류는 경고 →당원권정지→ 탈당권고→ 제명 등 4가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