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9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3.5.9/뉴스1
노재헌씨는 이날 오전 11시50분쯤 비공식 일정으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이날 참배는 5·18민주묘지관리소의 안내없이 노덕환 민주평통 전 미주 부의장과 이성일 동북아전략연구원 본부장이 동행했다.
노태우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9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3.5.9/뉴스1
뒤이어 1묘역에서 행방불명자 묘로 향했다. 노씨는 미리 준비해온 국화꽃 40여 송이를 행불자 묘역에 일일이 놓았다. 묘를 둘러보면서 일행에게 “가족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이 있냐”고 묻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김형미 현 오월어머니집 관장의 오빠인 고(故) 김형영 열사 묘를 찾아 참배했다. 2묘역으로 이동해서는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의 남편인 고(故)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눈을 감은 채 참배했다.
묘역 참배를 마친 노씨는 “항상 국립 5·18민주묘지에 오면 죄송하고 숙연한 마음이 든다”며 “사죄와 감사하는 심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0년 광주시민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의 민주화 뿐 아니라 발전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다”며 “광주시민들의 그러한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약속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