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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8일(현지 시간)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에서 “HIV에 걸렸다는 사실은 더 이상 차별의 기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HIV 양성자들이 곧 군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지침은 며칠 안에 법령으로 공표되어 모든 군과 경찰, 파리와 마르세유의 소방관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모병제를 운용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그간 입대를 위한 신체 건강 검사에서 HIV 양성이라고 밝힐 경우 ‘부적격자’로 분류해 입대를 불허해 왔다. 이번 변화는 이달 2일 경찰 조직을 총괄하는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이 “입대에 장벽이 되는 제약을 없애야 한다”는 취지의 서안을 르코르뉘 장관에게 보낸 것에 따른 것이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