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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총재 “인플레 안 내려오면 금리 올릴 수 있다”

입력 | 2023-05-10 07:15:00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존 윌리엄스 뉴욕 총재가 밝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윌리엄스 총재는 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행사에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 조치와 효과 사이 격차로 인해 연준 조치가 경제의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향후 2년 안에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로 돌아갈 같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으면 연준은 금리 인상이라는 옵션을 항상 염두에 둔다고 그는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번 발언은 연준이 금리를 0.25% 인상해 5~5.25%로 높인지 6일 만에 나왔다. 연준은 금리를 올리면서도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시사하는 핵심 문구를 삭제해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 후 질문과 답변 시간에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경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평가하고 그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기준에서 올해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은행 문제에 대해서 윌리엄스 총재는 정책 전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 불안에 따른 신용 여건의 변화가 성장, 고용,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완화하고 노동수요가 서서히 식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었던 고용사슬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