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존 윌리엄스 뉴욕 총재가 밝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윌리엄스 총재는 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행사에서 준비된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 조치와 효과 사이 격차로 인해 연준 조치가 경제의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2%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번 발언은 연준이 금리를 0.25% 인상해 5~5.25%로 높인지 6일 만에 나왔다. 연준은 금리를 올리면서도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시사하는 핵심 문구를 삭제해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 후 질문과 답변 시간에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경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평가하고 그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기준에서 올해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은행 문제에 대해서 윌리엄스 총재는 정책 전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은행 불안에 따른 신용 여건의 변화가 성장, 고용,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