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게시판 모습. 2023.5.8 뉴스
4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만명 늘었지만, 증가세 자체는 둔화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6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3월에 비해선 증가폭이 축소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월은 외부 활동과 돌봄 수요 증가로 취업자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수출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0%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올랐다.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4월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4만2000명), 50대(5만5000명), 30대(1만5000명)에서 증가했다. 반면 20대(-11만6000명), 40대(-2만2000명)는 감소했다.
그러나 제조업(-9만7000명, -2.1%), 도매 및 소매업(-6만2000명, -1.8%), 건설업(-3만1000명, -1.5%) 등은 줄었다.
2023년 4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 News1
특히 제조업은 4개월 연속 감소세로, 2010년 12월(11만명 감소)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4월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만9000명 감소한 80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15만6000명 줄어든 1613만5000명이었다. 2021년 3월부터 2년2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쉬었음(13만3000명, 6.0%) 등에서 증가했다. 연로(-14만1000명, -5.5%), 육아(-13만9000명, -13.8%) 등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5000명(-12.4%)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2만4000명으로 같은기간 10만7000명 줄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