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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현장에 ‘AI 영상 인식’ 도입… 안전 사각지대 잡는다

입력 | 2023-05-10 09:27:00

현장 굴착기에 부착된 측후방 카메라(왼쪽) 및 디스플레이 내 인체 인식 장면. DL건설 제공


DL건설은 건설 현장 내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영상 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영상 인식은 현장에서 사용되는 중장비에 카메라를 부착, 카메라가 제공하는 영상을 AI가 직접 판단해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장비 협착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현장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장비가 활용됐다. 이 방식은 사람과 사물을 쉽게 구분하지 못해 작업 내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알람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전 현장에 적용되는 AI 영상 인식 시스템은 전후방 및 측후방 카메라를 부착해 중장비 사용 시 사각지대 없이 시야를 확보하고 사람과 사물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카메라는 ▲HD급 고해상도 녹화 ▲지능형 감시 센서 탑재 ▲방수·방진 처리(IP68) 등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정확하게 사람을 인식하고 경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짐을 들고 있거나 사람이 가려진 경우에도 인식이 가능하며 경보 거리를 장거리(7m), 중거리(5m), 단거리(3m)로 구분할 수 있다.

DL건설은 전 현장 내 굴착기 및 지게차에 AI 영상 인식 시스템을 의무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중장비로 확대 적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ICT 활용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스마트한 현장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