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올해 농사를 알심있게 지어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울 일념으로 포전마다 애국의 구슬 땀을 아낌 없이 바쳐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은 은파군 대청농장원들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에 대한 해설을 시작하면서 유일영도체계 공고화에 나선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정치건설의 본질-새 시대 5대 당 건설노선 해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총비서가 작년 10월 당 중앙간부학교 교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념 강의에서 제시한 5대 당 건설 방향을 해설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유일영도체계를 강화하자면서 정치·조직·사상·규율·작풍 건설 등 5대 방향을 제시했다.
신문은 첫 번째 노선인 ‘정치건설’에 대해 “당 안에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핵으로 하는 혁명적인 정치 풍토를 굳건히 다지고 영도적 정치조직다운 체모와 위신을 갖추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당 중앙의 유일적영도체계 확립의 이상적인 목표는 전당이 당 중앙과 하나의 머리, 하나의 몸을 이룬 일심 일체가 되는 것”이라며 김 총비서가 당 대회, 당 전원회의, 당 정치국회의 등 ‘당적 지도’를 되살린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 당이 아닌 국방위원회 중심의 통치구조에서 다시 당 중심의 통치구조 재편이 이뤄졌음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중요한 문제들이 중요 당 회의들에서 토의, 결정됨으로써 우리 당은 정치적으로 더욱 원숙해지고 그 영도적 권위는 비할 바 없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당 강화와 전망적 발전의 요구에 맞게 조직, 사상, 규율, 작풍 건설을 혁신해나가자면 정치건설을 확고히 앞세워 전반적인 당 건설사업이 당 중앙의 사상과 의도대로 정확히 진행되게 해야 한다”면서 정치건설의 중요성을 상기했다.
당시 김 총비서는 “최근 우리 당은 유일적영도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식화했다”라며 김정은주의 확립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이날 노동신문의 보도는 작년 강의 당시 김 총비서가 제시한 5대 노선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론적 정립이 끝나면서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교양을 본격화하는 동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