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탈당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지만 국민의힘은 그렇지 못하다며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의원에게 은근히 탈당 압박을 가했다.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자연정화가 돼 깨끗하다’며 바다로 내보내겠다는 움직임에 대해선 “깨끗하면 물고기 양식 등에 사용하면 될 일인데 왜 바다로 내 보내냐”며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태영호(왼쪽)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공동취재)
이어 “민주당은 당에서 무슨 해악을 끼친다고 하면 자진 탈당하고 나중에 다시 복당하는 절차를 밟는데 우리 당은 죽어도 제 발로는 안 나간다”고 씁쓸해 했다.
홍 시장은 “내가 이 당에 30년 있었지만 우리 당은 당을 위한 헌신이라는 게 없고 자기 욕심만 살아 있다”며 “잘못했으면 탈당한 다음에 때가 되면 들어오면 되는데 지금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보라, 문제가 되니까 딱 탈당하고 다른 의원들도 딱 탈당해 버리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4월 19일 오후 금호강 동촌유원지를 찾아 금호강르네상스사업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대구시 제공)
진행자가 “일본은 처리수라면서 깨끗하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자 홍 시장은 “깨끗하면 왜 밖에 내보냐, 깨끗하면 가둬 놓고 물고기도 키우고 그렇게 하면 되지 않는가”라며 “깨끗하지 않으니까 투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일본 주장을 받아쳤다.
그러면서 시찰단이 돌아오면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정부에 한번 맡겨보자”며 지금은 정부, 외교부의 시간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