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김민재(27·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아웃(이적가능 최소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나폴리에 지불할 정도로 영입에 의지가 크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더선 보도를 인용해 “맨유가 김민재를 데려오기 위해 그에게 정해진 바이아웃보다 1300만파운드(약 217억원)를 더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한국에서 온 수비수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영웅”이라며 “김민재는 바이아웃이 4000만파운드(약 669억원)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맨유는 여기에 1300만파운드를 더해 5300만파운드(약 887억원)를 지불하고 계약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김민재가 기록상으로도 뛰어난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패스 1위(2411회), 공중볼 경합 승리 2위(92회) 등을 기록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베로나 공격수 밀란 쥬리치 다음으로 높은 공중볼 경합 승리 기록을 세웠다”며 “그는 인터셉트(가로채기)나 볼 소유권 획득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고 엄지를 올렸다.
한편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올여름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