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교육, 노동, 연금 3대 개혁 어떻게 풀까’ 주제로 열린 한국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5.10.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태영호 최고위원이 지도부 자진사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 “당을 위해, 또 정치적인 여러 여건을 고려하면서 잘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K-웰니스,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책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태 최고위원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큰 고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 최고위원 자진사퇴 배경에 내년 공천 문제 등이 얽혀 있다는 지적에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윤리위 징계 논의 절차로 인해 잠시 중단된 최고위원회를 오는 11일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 가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 대해서 “제가 대통령실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자진사퇴를 선언했다. 태 최고위원은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