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0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실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로, 이날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참모진,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한 후 즉석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을 대동하고 15분간 기자실을 돌며 출입 기자와 일일이 악수를 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음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10
윤 대통령은 기자실 밖 브리핑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1년 동안 많이 도와주시고, 또 우리가 국가 발전을 위해서 일하는데 좋은 지적도 해 주시고 해서,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또 새로이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좀 짚어주시고, 저희들이 또 방향이 잘못되거나, 이를테면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좀 늦다 싶을 때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서 저희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새해에는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이 없어졌는데, 기자들과의 관계를 많이 만들기 위해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 수 있는지’를 묻자, 윤 대통령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만 답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실 방문은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5월13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자주 오겠다. 국민들이 잊어버리면 안 되지 않느냐”며 기자들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