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일본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 News1 DB
“이틀 만에 품절됐어요. 재입고 시기 문의가 많아요.”
10일 대구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 1일 국내에 출시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4~5월 매출액 가운데 맥주가 전년 동기 대비 33%, 위스키는 27%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38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3월(19억8900만원)대비 95.5% 증가했다.
또 일본산 위스키 수입액은 3월 9억9331만원으로 1년 전의 7억3539만원 대비 35.1% 늘어났다.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도 매출액과 매장갯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전국 매장갯수는 2019년 190개였다가 4년 동안 62개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총매출액은 7043억원으로 2019년 매출액(6297억원) 대비 10.6%나 늘었다.
양순남 대구경북소비자연맹 국장은 “한때 애국심 때문에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을 사지 않았는데 요즘은 고물가 등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 같다”면서 “비행기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주도 여행비용이 많이 들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본으로 가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대구=뉴스1)